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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9 [직업?]

Daily || Diary/Diary | BlaBla

by 애플써니 2019. 3.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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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서 행복을 찾아라. 아니면 행복이 무엇인지 절대 모를 것이다. " - 엘버트 허버드

2007년 3월이 생각나는 날이다. 대학 생활의 첫발을 내딛기 위해 모아둔 용돈으로 나이키 신발을 사서 신고 대학교 대 운동장에 모여서 떨리던 가슴을 부여잡고 꿈만 같던 그날.

그 당시에 난 막연하게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고, 내가 직업을 가지게 된다면 나는 Windows 같이 어디서나 누구나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돈보다는 내 이름 석자를 역사에 남기고 싶었던 철부지 어린애에 불과 했던 거 같다.

그랬던 철부지 어린애가 어느덧 세월의 멋을 입고 제조기업 전산 관리자가 되어 별 맛없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며 정말 영양가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일기를 적으며 피식 웃고 있다.

항상 어릴때부터 선생님들이나 어른들에게 "항상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 그래야 큰 사람이 될 수 있다" 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었다. 그럴때마다 그래! 그렇다면 내 꿈은 빌게이츠나 스티브잡스 혹은 마이클 모하임 같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 라는 다짐을 했던 거 같다. 하지만 지금 나의 큰 꿈은 "오늘 하루 건강하게, 항상 즐겁게, 스트레스 받지 않게" 로 바뀐지 오래다.

직업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정말 행복이 무엇인지 절대 모를 거라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출근하는 아침 공기의 상쾌함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도 있고 부모님의 안부 전화에서도 찾을 수도 있으며 심지어 맑은 하늘 구름 한점을 보면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이런 쓸대없는 일기를 끄적이고 있는 이 순간에도 나는 행복하다.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 항상 내 곁에 있으며 단지 그 행복을 내가 못 알아차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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